“사랑하는 자유” 서울광장 가득 채운 무지개 깃발
소수자단체·국가인권위·대사관 등 105개 부스 마련
인근에선 축제반대 개신교 단체들 맞불집회도
서울시청 앞 광장이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빛으로 물들었다. 무지개빛 깃발을 들고, 무지개빛 망토를 두르고, 무지개빛 옷를 입은 시민 6만여명(주최쪽 추산)이 모인 것이다. 국내 최대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모인 인파다.
성소수자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4일 낮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2000년에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였다. ‘퀴어’와 ‘어라운드’의 합성어인 ‘퀴어라운드’는 ‘당신 주변에는 늘 성소수자가 있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홀릭(활동명)은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이야기되지만 (우리가)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 대사관에서 나옴...!
우리나라 불교 교파 가운데 가장 신자가 많은, 한마디로 '원톱' 조계종에서도 나오셨다.
불교계에서도 부스를 차렸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부스에서 연꽃을 만들어 나눠줬다. 조계종의 시경 스님은 “진흙 가운데서 피어나는 연꽃은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맑게 피어나는 부처님의 자비를 뜻한다. 성소수자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차별에 물들지 말고 맑게 피어나라는 의미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그래 그렇게 평생 바닥에 있으렴 너넨...)
이 날 축제가 벌어진 서울시청 앞 광장 주변에서는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일부 개신교 단체들이 맞불집회를 벌였다. 하지만 광장에서는 성소수자에 연대의 뜻을 표시한 종교단체 여럿이 축제에 참여했다. 매년 부스를 차리고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국 최초의 성소수자 교회 ‘로뎀나무그늘교회’의 박진영 담임목사는 “혐오발언으로 힘들어하는 성소수자 교인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신다는 목소리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담임목사는 개신교내 동성애 반대 목소리에 대해 “성소수자에 대해 잘 몰라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라 본다. 저희는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53287.html#csidx03cd11d24cc23c7a18c24656149f39c
+) 범종교계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불교와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대 종교 시민단체들이 28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될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동참해 ‘평화의 인간 띠잇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일부 보수 종교단체들의 퀴어문화축제 중단 요구와 직권취소 요구는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양한웅 조계종 노동위원장,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 박상진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그물코팀장,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 자캐오 성공회 신부(길찾는교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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