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남자친구랑 싸웠다. 내가 듣기론 쟤 남자친구가 백빵 잘못했다. 그래서 친구는 무척이나 서러워하고 있다. '남친한테 이렇게 보낼까, 저렇게 보낼까?' 하고 자기 남친에게 보낼 톡을 미리 나에게 보내서 어떤지 물어보고있다. 남친 없는 나한테 할 소리냐...

 

굶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실패했다. 게다가 오늘 점심은 배가 잘 꺼지는 국수였고 종로 롯백을 한참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배가 무진장 억스로 고플 수 밖에 없었다 고 합리화했다. 롯데리아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받으시는 남자분 목소리가 잘생겼다. 얼굴도 잘생겼을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롯데리아에서 9700원 어치(배달은 8000원 이상부터_그런데 꼭 애매하게 세트 메뉴 제일 비싼 것도 7000원대)를 시켜서 

친구의 연애사를 실시간으로 상담해주면서 

한우불고기버거와 감자튀김을 번갈아가며 입에 구겨넣고 있다

 

1. 아, 슬퍼랔 웃플 '큐'

2. 감자는 단언컨대 정말로 위대한 존재다. 고구마가 sweet potato인 이유가 있었다. 니 놈이 끽해봐야 좀 달달한 감자지. 감자가 메인이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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