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내년이 기대되지 않는 건 처음이다. 아직 22년밖에 안살았지만.
고등학생 때는 다가오는 고3이라는 숫자가 무서워도 언젠가 거칠 단계였고, 차라리 그 단계를 빨리 거쳐서 대학이라는 행복한 나라로 가고싶었다.
고3을 어떻게 보냈는지 잘 모르겠는데, 나름 시간이 잘 갔던 것 같다.
2018년이, 기대되지 않는다.
2019년, 2020년에 아 뭐 물론 더 늦더라도 취업은 언젠가 하겠지.
취업, 직업을 가진 내 모습,
내가 여태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이유의 첫번째 끝.
고3 이후의 대학생활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그냥 왠지 모르겠는데 그냥그냥 그때 모습이 기대되지 않는다.
그냥 상상되지 않는달까. 아니 상상해도 별로 그닥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2018년 차라리 안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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